| 검은콩국수 8천원 |
집 옆에 칼국수 집이 있다.
동네에 있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 여기가 맛집으로 소문났는지 줄 선다.
칼국수를 좋아하지만, 집에 있으며 외식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리고 되도록 밀가루 음식은 안 먹는게 좋다니까.
국수, 그냥 내가 끓여먹으면 되잖아. 이런 아줌마 마인드랄까.
고기국수는 학교 식당에서 가끔 먹고
나는 충청도 스타일의 칼국수를 좋아해서 다른 지역에서 칼국수를 주문하는 경우는 드물다.(내 취향에 안맞는다)
칼국수 말이 나왔으니 한마디 하자면, 육지의 칼국수집들의 특징은 반찬으로 겉절이가 나온다.
칼국수 맛집들은 대개 겉절이 맛집이다.
제주에 육지스타일의 겉절이는 드물다. 그냥 김치가 나온다. 제주도 스타일로.
김치도 충청, 서울, 영남, 호남.....좀 다르다.
그냥 동네사람들이 가던 작은 식당, 줄서기 시작하면 막상 동네주민들은 못간다.
웨이팅 더 길어지기전에 맛이라도 봐야겠다싶어 나도 오늘 가봤다.
요즘 국수값이 1만원이 넘는데, 아직 이곳은 8천원. 맘에 들었다.
여름이 다해 콩국수가 끝나기 전에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올해 한번밖에 못먹은 듯한 콩국수. 전반적으로 외식을 하며 맛따라 멋따라 돌아다니지 않는다. 집밥이거나 학식이거나 그렇게 지내게 된다. 점점 더) 손님이 몰리는 시간을 피해 2시경에 갔다. 아까 12시경의 버글거림은 사라지고 남자 어르신 한분이 티비앞에서 식사를 하고 계셨다.
한 사람도 당당하게 들어가도 좋을만큼의 한가함.
반찬은 호박볶음, 무장아찌, 열무김치 신 것...이었고 고추랑 쌈장도 반찬에 있었는데, 안먹으니 바로 돌려드렸다.
맛은 있고 흠잡을 데는 없지만, 줄 설 정도 까지는 아닌듯.
9천원이 되기 전에 비빔밀면, 통밀칼국수 먹어보고싶다.
내 뒤에 아주머니 두분이 들어왔는데 돼지국밥과 순대국밥을 주문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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