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있는 삼성카드가 포인트 적립이 아니고 할인이라 눈앞에서 바로바로 깎이는 게 보여서 좋았다.
그리고 병원 등에서 그 할인 혜택이 컸다.
그러다 어쩌다 실물카드를 잃어버렸다.
재발급을 서두르지 않았다.
계절이 바뀌어 옷을 바꾸면 옷 주머니에서 혹은 가방을 바꿔들면 그 안에서 나오기 일쑤.
카드를 발급 받게되면 그 실물카드 플라스틱의 생산을 염려하고
카드 배송을 받기위해 전화받고 약속하고 시간맞춰 집에 머물러 있는 수고가 번거로워서였다.
그러다보니 몇 달 카드를 쓰지 않았다. 실물카드가 없으니 잘 안쓰게 되더라.
어디까지나 습관이다만, 난 실물카드를 쓰는 걸 더 편하게 생각한다.
아직도 웬만하면 현금을 쓰는 아날로그적인 인간이다.
이 카드 아니어도 카드는 또 있다.
한동안 한달에 실적 30만원을 채워야 하는 카드가 있어, 그 카드를 주력으로 사용했다.
한달에 30만원 쓰는 게 뭐 별일이랴 싶어 덜썩 통신비와 묶인 카드를 발급받았는데
혜택이 큰 지역화폐를 주로 사용하다보니 카드값 30만원 채우기도 쉽지 않았다.
실물카드 없음+다른카드 30만원 실적 채워야함+ 지역화폐카드 사용이라는 세가지 이유로
삼성카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휴면 카드 쯤 되어버렸다.
몇 달을 안쓰고 묵혔더니만, 이렇게 한달에 하나씩 편의점 쿠폰을 보내준다.
보내준 쿠폰을 두어번은 안썼다.
위에서 말했지만 실물카드가 없고 앱카드 사용을 불편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 카드의 사용방법이 반드시 직원이 그러니까 사람이 있어서 결제를 해야한다만
내가 가는 편의점 내 주사용 시간은 '무인'운영일 때가 많으니
돈같은 쿠폰을 주지만, 그다지 안 반가웠다.
그러니까 5,6천원 주면서, 나를 귀찮게 하는 거다.(돈주고도 욕 얻어먹는 삼성카드)
편의점에서 무얼사나.
샌드위치, 아몬드 브리즈 정도?
8천원 이상 금액으로 편의점에서 살 게 뭐있나.
내게 7천원을 주고는,
사람이 계산을 하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물건이 있는 편의점을 찾아가서,
어떤 물건을 사야하는지
그것도 7천원 금액을 넘겨야 한다는 제약조건을 맞추라는 이 요구조건에
나란 사람은 돈을 받고도 화를 낸다.
동네에 있는 편의점에 갔더니만, 가게는 큰 데 물건 구색이 그리 다양하지 못했다.
내가 사려고 작정했던 아몬드 브리즈(1+1 행사중이고 1,700원)가 없었고
아몬드 브리즈 대신에 사려고 우유를 찾았더니만 멸균우유와 남양우유밖에 없었다.(생우유가 있는데 멸균우유를 왜 사나, 남양제품 불매한다)
식품, 반찬, 과일, 채소류 없었다.
겨우겨우 머리를 짜내어 두유와 캔맥주(나는 500미리짜리 말고 작은 것을 마시는데, 작은 용량 맥주는 그나마도 몇 가지 없었다.) 그리고 8천원 이상 되어야 하기에 편의점을 몇 바퀴를 돌고돌고돌고 겨우겨우 냉동만두를 한봉지 샀다.
=> 결론, 1) 이런 귀찮음과 고민을 내게 주는 삼성카드 이 쿠폰 사용을 내가 더 이상 고민하지 않기를....
2) 오늘 간 우리 동네 편의점, 여기는 다시는 안 가련다. 정말 상품 구색이 너무 나랑 안맞았다.
삼성카드의 이 마케팅 취지는 좋다. 어쨌거나 삼성카드를 사용하는 습관을 유도하는 거니까.
그러나 나는 받고도 욕한다. 고맙다기 보다는 참, 나를 귀찮게 하는구나....란 생각이 더 크다. 아, 내가 이런 글 쓰며 욕할 게 아니라 싫으면 안쓰면 되잖아! 이런 거 정도는 귀찮으면 안쓸 수 있는 경제력이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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