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갈 때는, 며칠 있을 생각이었다.
여러 일도 보고
도서관 사물함도 비워야 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우편물이랑 택배가 집앞에 쌓여있어, 내 부재를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게 가장 꺼려지는 일이었다.
오전 비행기로 집에 갔는데
보일러를 올려도 집이 쉬 따뜻해지지 않았다.
며칠 있겠다고 짐을 풀었다 쌌다도 번거롭게 느껴지고
무엇보다 아파트에 길들여진 그 온화함과 따뜻함이 더 좋아보였다.
그래서 저녁비행기로 그냥 다시 육지로 왔다.(그러니까 당일로 제주 다녀온 거)
비행기 연착으로.....마지막 공항리무진 23시것을 겨우 탈 수 있었다. (전철 탔으면 30분 가량 더 소요됨)
평소에는 전철 탄다. 전철을 좋아하니까. (전철사랑....제주도에는 전철이 없다, 기차도 없다)
얼른 집에 들어가고 싶었고, 버스를 타도 막히는 시간이 아니니 쭈욱 달릴 것 같았다.
공항리무진 버스비 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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