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걷는다
신발 굽과 밑바닥이 쉬이 닳는다
겉은 멀쩡한데 바닥을 바꿔줘야 한다.
굽뿐만이 아니라 닳고 닳은 밑창도 함께 바꾸어 주었다.
수리비 2만원.
생각해보니 4~5년전에 1만 9천원인가 2만9천원인가 주고 산 비닐 신발(레자라고 하죠)이다.
흰색이라 멋스럽고 높은 굽인데 편해서 오래 걸어도 무리가 없다.
그리하여 내 애정을 듬뿍 받고 있는 신발.
고쳐쓰고 기워쓰는 것보다 새로 물건을 사는 게 돈도 덜 들고 훨씬 편리한 생활.
사라 사라 사라~~가 미덕이고 편리한 세상. 집에 앉아 핸드폰으로 결제만 하면 내일 아침 집앞에 물건이 오는 소비장려사회.
물건이 세상에 태어나서 내게 왔으면
듬뿍 그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사용해주고 되도록 오래오래 사용해야지. 물건으로 태어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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