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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없는 쇼핑

부자될까-얼음컵 900원

아까워서 돈쓰기를 주저하는 품목

얼음

음료수이다.

 

우리나라는 정수기 보급이 많이 되어 있어 텀블러만 들고 다니면 물을 얻기가 쉽다.

마실 물도, 차를 우려낼 수 있는 뜨거운 물도 얻기가 쉽다.

그래서 나는 텀블러, 차티백 한두개, 인스턴트 가루 커피 등을 가지고 다니며

카페나 커피숍 등을 음료만을 목적으로 가서 돈을 쓰지 않는다. 

 

그리고 플라스틱 병에 든 물 사마시는 것, 회의 컨퍼런스 등에서 물병에 든 물 주는 것등은 받지 않는다.

내 텀블러에 물을 담아가지고 다닌다. 넘쳐나는 플라스틱 병을 하나라도 줄여보려는 나의 노력이다.

 

한낮, 편의점 얼음컵에 대한 유혹이 대단하다. 시원한~ 얼음동동 물이나 아이스커피가 마시고 싶어진다.

그러나 얼음컵 900원주고 사는 게 너무 아깝다. 집에 얼음있는데....이런 생각에.

 

오늘은 집에서 얼음을 싸가지고 왔다. 보온 보냉력 뛰어난 텀블러(하지만 무겁다)에 얼음 2판 싸가지고 왔다.

얼음을 싸가지고 오는 날은 뜨거운 음료가 마시고 싶고

얼음 안싸가지고 오는 날은 얼음이 필요하니

이것 참 알 수 없는 내 목탐. 가슴 뜨거움.

 

얼음 열려서 텀블러에 넣어서 뚜껑 잘 닫아 무겁게 가방에 넣어 오는 이 수고<, >, =  900원 제품

 

내 노력과 수고가 헛된 것 같고

쓸데 없는 일에 힘을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너무 작은 일에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렇게 900원씩 아껴, 나는 부자가 될까.

돈을 아끼기 위한 걸까, 환경을 생각하는 걸까 확신이 서지 않는다.

 

잔돈에는 신경쓰지 않고 그냥 쓰고

큰돈이나 신경써서 막아야 

정신도 아끼고 돈도 크게 아낄 수 있는게 아닐까 

그런 회의감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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