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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없는 쇼핑

동경앤책방

모닝세트 샌드위치+커피 1만 2천원

책 2권 26,820원(정가 13,000+ 16,800. 작은 서점인데도 10% 할인을 해주나 봄)

나 다 먹고 마신 후 서점에 온 나의 지인, 뜨거운 아메리카노 4,000원 

 

하귀초등학교 부근에 위치한 카페 겸 서점.

 

조용, 분위기 좋음, 커피 맛있음.

가져다 놓은 책이 모호함. 서점으로서의 정체성이 약함.

 

좋은 공간을 꾸려주는 게 고마워서 안 사도 되는 책을 억지로 구매. 이래서.....돈 없는 것들은 계속 돈이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요즘 한다. 무형의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해 유형의 돈을 쓴다. 과연 적자인가 흑자인가. 어느 범위만큼 측정해야 하는가.

 

여기에서 나는 내 행운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해마다 난다출판사에서 사은품으로 주는 나오는 다이어리를 갖춘다.

적어도 3권은 갖춰두는데 1권은 내가 사용하려고, 1권은 소장하려고, 1권은 혹시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고 싶을까봐...쟁인다.

문구류 다이어리로서 고품질이고 그림 또한 멋지다.

2023년 버전, 내가 갖고 있는 건 갈색표지인데

여기에서 녹색표지 버전을 발견했다.

 

팔아도 사려고 했는데(인터넷 서점에서 이 사은품을 택할 경우 2천원인가를 주었던 걸로 기억한다. 4천원인가....)

내가 계산대에 책과 함께 가져갔는데...그냥 주신다.

 

그냥 주면서 생색도 안내고 설명도 없다. 그냥 책값만 받으셨다.

고마워서 샌드위치, 커피....마구마구 마셨다. 커피는 핸드드립 혹은 아메리카노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메뉴판에 의하면 핸드드립 6천원, 아메리카노 4천원.....남의 핸드(손맛)이 그리워 핸드드립 과테말라를 선택했다.

후에 에티오피아 핸드드립 커피나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 할 작정이었는데

만나는 지인과 수다하느라 잊고 그냥 나왔다.

 

고마워서 또 갈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