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라브라는 카페에 갔다.
무화과 카페다.
무화과로 각종 메뉴가 있고 굿즈가 있다.
무화과를 키우는 곳도 관람 및 체험이 가능하다.
이름은...꿈 몽+ 화산을 뜻하는 lava를 합하여
'제주화산섬의 꿈' 쯤 된단다.
쓸데없는 쇼핑 안하기 도전 100일 달성 기념으로 친구가 쐈다.
무화과 그릭 요거트, 너무화과나(무화과 컵케이크), 무화과초코파르페....
모두 맛있었다. 무화과가 아주 생생했다.
얼마 전 이마트에 무화과를 주문했는데 품절이라고 안왔다(동네의 수퍼에 무화과는 안들어온다).
제철이라는 한정판에 시간을 맞추는 내가 한번쯤은 먹는데 품절로 올해는 무화과를 못먹게 되어 아쉬웠었다.
그 아쉬움을 오늘 이 카페에서 달랬다.
역시 맛있는 건 맛있다.
카페에 가서 커피는 아이스가 좋을까, 뜨거운 게 좋을까를 고민하고
디저트가 이쁘네 맛있네 등등을 이야기하며 카페놀이를 밥먹기보다 더 좋아하는 나는 얼마나 넘치는 삶인가.
이런 때면 꼭 인용하는 아래의 글.
"나는 차라리 소소한 근심을 누리며 살기를 원한다. 이를테면 ‘왜 만화 연재가 늦어지는 거지’, ‘왜 디저트가 맛이 없는 거지’라고 근심하기를 바란다. 내가 이런 근심을 누린다는 것은, 이 근심을 압도할 큰 근심이 없다는 것이며, 따라서 나는 이 작은 근심들을 통해서 내가 불행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김영민<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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