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값이 올랐는지 메뉴판에 금액이 수정되어 스카치테이프가 붙어 있었다.
소고기해장국 1만 1천원.
동네에 줄서는 맛집이 있다.
은희네 해장국.
이 동네 이사온지 4년이 되도록 한번도 안갔다.
내가 나름 채식주의자여서, 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피하기 때문이고
사람많은 집에 혼자 가서 먹기 불편해서 사람많은 시간을 피해야하는 등 제약조건이 많기 때문이다.
일찍 새벽에 눈을 떴는데, 이 집에 가고 싶어졌다.
한번에 음식을 다 못먹으므로 남은 거 싸오려고 밀폐용기 지참하고 방문.
해장국 하나 시켰고 텀블러에 몰래 위스키를 싸갔다.
해장국을 먹을 때 소주나 막걸리가 딱 한잔 먹고싶은데 주문해서 딱 한잔만 먹고 나면 남은 술 대략 난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