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랩 3,300원
감자튀김 미디엄사이즈 2,900
내가 인생을 잘 사는구나
이것은 참 호화롭구나
이것이 사치다 싶은 순간이 있으니
아침식사를 막걸리와 함께 할 때
낮술을 마실 때....이다.
이 현상은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데
낮술, 아침술을 마실 수 있음은 그 날 특별한 일정(특히 공식적인)이 없는 여유로움이 넘친다는 거고
그간의 건강 상태가 술을 마실 수 있다는 거고
밥값외에 술값을 부담할 여건이 된다는 거다.
건강+시간+돈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하니 그야말로 행복의 극치.
캔맥주 하나 사놓고 고사를 지내고 있었다.
술을 마실 여건이 안되었던 것.
맥주인데, 날씨가 추우면 곤란. 추울 때 맥주를 마시면 감기에 걸리곤 한다. 건강상태가 허락을 안하는거지.
그리고 술이 무슨 보약이라고 굳이 먹고싶은 마음이 안드는데 일부러 마실 것 까지는 없어서 미루어 두었었다.
드디어 오늘, 드디어 날이 따땃해졌고
집 앞에 맥도날드도 있고
감자튀김이 먹고 싶기도 하고(감튀먹는 모임도 있다지만)
수업이 없어 학교를 안가는 날이고
괜히 땡겨서라도 여유를 부리고 싶어서
감튀+맥주 감행.
이것이 바로 소확행.....
덧1: 마시고싶은 제품이라 500미리짜리 구스아일랜드를 샀지만(남편찬스)
역시나 나는 다 못마셨다. 내게 330 미리짜리 맥주를 허하라(왜 편의점에는 작은 크기 맥주가 귀할까).
덧 2. 감자튀김 사이즈가 어떤 게 적당할지 몰라 챗에게 물어봤다. 맥주 한 캔을 마시기에 적당한 크기는 미디엄이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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